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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모양, 셰이프 오브 워터(The Shape of Water, 2017)
    영화 2020. 3. 21. 19:16

     

    저는 브로크백 마운틴, 토탈 이클립스, 문라이트와 같은 '퀴어 영화'를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만 해도 동성의 사랑을 바라보게 되면 굉장히 불편해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이 쌓이고, 식견들이 넓히면서 어렸을 적 가졌던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퀴어 영화 속에 나오는 동성 커플들은 주변 환경과 사회적인 시선으로 고통받고 핍박받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랑을 위해 그 고통과 핍박들을 감수해내지요. 이런 영화들은 보면서 저는 사랑의 위대함을 깨닫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별, 인종, 장애를 뛰어넘는 다른 종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경계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The Shape of Water (2017)

     

     

    사랑의 모양, 셰이프 오브 워터(The Shape of Water, 2017)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샐리 호킨스(엘라이자 역), 마이클 섀넌(리차드 역), 리차드 젠킨스(자일스 역), 옥티비아 스펜서(젤다 역), 마이클 스털버그(호프스테틀러 박사역), 더그 존스(괴생명체 역)

     

     

    엘라이자와 이웃 자일스

     

    1963년, 미국의 볼티모어에 엘라이자 에스포지토(샐리 호킨스)란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엘라이자는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고, 어렸을 적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 출신입니다. 허름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이웃 자일스(리처드 젠킨스)라는 노인과 친한 친구로 지내며 살고 있었습니다. 정부 소속의 우주과학 연구소에서 청소일을 하는 엘라이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벙어리라며 무시받으며 살지만, 그녀의 직장 동료 젤다(옥티비아 스펜서)라는 흑인 여성만이 그녀를 챙겨주며 절친한 관계로 지냅니다. 

     

     

    양서류 인간

     

    어느 날, 엘라이자와 젤다는 한 실험실에서 정체불명의 괴성을 듣습니다.

    실험실에서 나온 리차드(마이클 섀넌)가 손가락이 잘린 채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리차드는 치료를 하기위해 실려가고, 그녀들은 실험실안의 괴생명체를 목격합니다. 수조 안에 헤엄치고있던 괴생명체는 인간 남자와 물고기를 섞은 듣한 모습이였지요. 이 괴생명체는 미국이 소련에게 우주과학 경쟁에 뒤쳐질수있는 위기에 처하자, 실험체로 쓰기위해 아마존에서 잡아온 양서류 인간으로,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신으로 숭배 받던 생명체라고 합니다.

     

     

    양서류인간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엘라이자

     

    그 후 리차드는 엘라이자와 젤다에게 양서류 인간에게 절대 정을 주어선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엘라이자는 그 이후로 양서류 인간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거나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등 양서류 인간과 우정을 쌓기 시작합니다. 이에 잔뜩 경계심을 세우던 양서류 인간도 엘라이자에게 수화를 따라 하는 등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라이자는 만싱창이가 된 양서류 인간이 사슬에 묶여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후 리처드가 들어오자 황급히 몸을 숨기는데, 리차드가 양서류 인간을 고문하고, 해부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엘라이자는 가엾은 양서류 인간을 구출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이웃집 친구 자일스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자일스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날 이후 회사에서 자신의 그림을 퇴짜 맞고, 관심을 가졌던 파이 가게 주인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들통나게 되자 결국 자신의 곁에는 엘라이자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를 돕기로 합니다.

     

     

    리차드 스트릭랜드

     

    엘라이자는 경계가 삼엄한 연구소에서 자일스, 젤다의 도움을 받아 양서류 인간을 구출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집에 온 엘라이자와 자일스는 양서류 인간을 욕조에 넣고 양서류 인간이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양서류 인간을 당분간 집에 숨겨두었다가 비가 오는 날 부두에서 풀어주기로 결정합니다. 한편 리차드는 잃어버린 양서류 인간을 찾기 위해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양서류인간과 엘라이자

     

    엘라이자 일행은 양서류 인간과 지내는 동안 신비로운 경험을 겪게 됩니다.

    양서류 인간이 상처 있는 곳을 만지면 상처가 깨끗하게 나았고, 자일스의 벗겨진 머리를 만지자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게 되었습니다. 이에 아마존에서 신으로 추앙받았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엘라이자는 양서류 인간에게 이상한 감정이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뭔가 결심한듯한 엘라이자는 욕실에서 알몸 상태로 그와 교감하게 됩니다. 다음날 엘라이자는 웃음기를 띈얼굴로 출근하지요. 이후 이 둘은 욕조안에서 사랑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를 풀어줄 날이 점점 다가오자 엘라이자는 큰 슬픔을 느낍니다.

     

     

    리차드 스트릭랜드

     

    리처드는 연구소의 박사에게 양서류 인간을 훔친 범인을 알아냅니다.

    곧바로 젤다의 집으로 찾아가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겁에 질린 젤다의 남편이 엘라이자 일행들이 무언가를 훔친다는 것을 전화로 들었다고 털어놓고 맙니다. 리처드가 나간 후, 젤다는 엘라이자에게 전화를 걸어 얼른 도망가라고 주의를 줍니다. 리차드가 엘라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엘라이자 일행은 양서류 인간을 데리고 도망간 후였습니다. 하지만 리차드는 달력에 쓰여있는 '비오는 날, 부두' 메모를 보고 부두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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