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을 위한 기본기 : 카메라 설정 2 <조리개, 셔터스피드>

 

 

 

스탠리 큐브릭(Stenly Kubrick) 감독

 

 

 

영상제작을 위한 기본기, 카메라 설정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글을 보시기전에 반드시 밑에 링크를 걸어둔 첫 번째 글을 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카메라 설정에 관한 딱 두 가지만 설명드리고자 하는데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첫 번째 편 ▼

https://wgoiym.tistory.com/13

영상제작을 위한 기본기 : 카메라 설정 1 <FPS, 해상도>

 

1. 셔터 스피드(Shutter Speed)

 

사진에서 셔터 스피드(Shutter Speed)란 카메라의 셔터가 열리는 시간의 길이를 말합니다.

셔터 스피드는 '초' 단위로 측정하는데요, 사진술의 일반 셔터 속도는 1/125초를 사용합니다. 또한 셔터 스피드에 따라서 빛의 양을 늘리거나 줄일 수가 있는데요, 셔터 속도가 느릴수록 빛을 많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셔터 속도가 느릴수록 어두운 결과물이 나오는데요, 셔터 스피드는 밝기뿐만이 아니라, 사진의 움직임도 바꿀 수 있습니다. 셔터 속도가 느릴수록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잔상까지 찍히게 되어 블러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한밤중의 바닷가에서 스파클라 폭죽을 들고 글씨를 만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사용해야 합니다.

 

 

 

 

"영상 촬영 시 셔터 스피드 설정값은?"

 

사진과 동일하게 영상에도 앞서 말한 이론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참 고맙게도 영상 촬영에 있어서 딱 정해져 있는 셔터 스피드 설정값이 있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 다루었던, FPS의 설정값에 두배를 곱하시면 됩니다. 만약 24FPS로 촬영을 하실 거라면 24X2=48, 30FPS로 촬영을 한다면 30X2=60 이런 식으로 셔터 스피드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보통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같은 경우는 셔터 스피드의 단위가 1 단위까지 안 돼있는 경우가 많으니 24프레임의 경우는 제일 가까운 설정값인 1/50초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 영상 촬영 시에는 "프레임(Frame) X 2" 이 공식을 고정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셔터 스피드로 밝기 조절을 하시는 건 좋지 않습니다! 

 

2. 조리개(Aperire)

 

조리개는 사람의 눈의 동공에 해당되는 카메라의 구성요소입니다.

렌즈의 유효 직경을 변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눈의 동공이 커지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동공이 작아지면 빛이 적게 들어오는 것과 같이, 조리개는 렌즈로부터 들어오는 빛의 양을 결정합니다. 조리개를 열고 닫는 정도를 'f'값으로 표기합니다. 그렇다고 조리개를 단순한 밝기 조절 용도로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f값이 낮다 = 조리개를 연다, 밝아진다.

f값이 높다 = 조리개를 닫는다, 어두워진다.

 

 

"조리개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아웃 포커싱'입니다. 

'아웃 포커싱'은 뒤에 배경을 흐리기 하여 피사체에 집중시키는 효과입니다. 보통 인물 촬영을 할 때 주로 사용되고 다른 말로 보케(Bokeh)라고 부릅니다. 조리개 'f'값을 낮출수록 심도가 얕아지며 아웃포커싱이 잘 됩니다. 피사체가 많은 배경을 촬영할 때에는 반대로 'f' 값을 높여주면 심도가 깊어지며 초점이 맞는 부분이 넓어지고 흐려지는 게 적어집니다.

 

 

 

 

"ND 필터의 역할"

 

밝은 대낮의 야외나 밝은 공간에서 아웃포커싱을 하기 위해 조리개 값을 내릴 경우 영상 전체가 날아가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ND 필터'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밝은 장소에서 적정 노출을 찾다 보면 조리개를 내릴 수 없습니다. 영상이 너무나 밝아져서 색 정보가 모두 손실이 되어 곤란해집니다. 여기서 'ND 필터'를 렌즈 앞에 장착하게 되면 빛을 걸러주면서 카메라 세팅값은 지켜줄 수 있게 됩니다. 노출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 ND 필터는 빛의 상황에 따라 바꿔 끼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가변 필터'를 사용하면 상황에 따라 필터를 조절 함으로써 밝기 조절이 가능해 편리합니다.